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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제株'였는데 어쩌다…中 리스크 해소에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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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제株'였는데 어쩌다…中 리스크 해소에도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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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게임업계 황제주였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싸늘하다. 게임주에 대한 중국 규제 리스크가 해소됐지만 연일 목표주가를 내리는 등 부정적 시각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5% 하락한 1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주가하락률은 20%에 달한다. 전날 중국 당국이 게임산업 규제 조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에 크래프톤이 1.72% 오르는 등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엔씨소프트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엔씨소프트에 대한 리포트를 낸 주요 증권사 1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곳(SK증권, 삼성증권,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내놨다. 증권가에서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해석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각각 33만에서 22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4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진 것은 신작 'TL'이 흥행 실패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및 신작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올해 TL글로벌 외에도 BSS,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등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나 기대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기대작 아이온2의 정보 및 출시 시기가 구체화될 하반기 이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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