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고공행진 중이다.
12일에도 이날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 상승한 35,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5,839까지 오르기도 했다.
1990년 2월 하순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35,000을 돌파하면서 일각에서 주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이날도 오름세는 이어졌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12월 29일 33,464로 거래를 마쳤고, 올해 4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2,113포인트나 올랐다. 상승률은 6.3%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도 전날 917조엔(약 8천300조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1.5%(13조엔)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했을 때 6조3천200억 달러에 해당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을 추월해 3년 반 만에 아시아 1위에 복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7,369포인트 상승하며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1989년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8,915를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은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 엔화 약세로 주식시장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 일본 기업의 실적 개선 등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