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의 주가가 1만원선을 넘겼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4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9일 오전 11시 기준 한빛레이저는 전일 대비 2880원(30%) 오른 1만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지난 4일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5일에는 16% 오른 7390원, 지난 8일에는 다시 상한가인 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절차가 단순한 스팩 상장 및 스팩 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2월 '스팩 소멸 합병' 도입으로 합병 이후 합병 대상기업의 법인격 유지가 가능해져 스팩 합병 상장에 대한 기업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997년 설립된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반도체 관련 고객사에 레이저 응용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05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