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대형 그물 조합놀이대’(사진)와 ‘H 웨이브 월’이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열린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작품이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부문과 건축 자재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에 이어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2회 수상, 2개 부문 동시 수상을 달성했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1950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이 주최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그룹이 각 분야 작품의 혁신성과 예술성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대형 그물 조합놀이대’는 정글짐과 미끄럼틀이 합쳐진 놀이시설물이다. 다른 놀이터와 차별화된 높이와 규모로 랜드마크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그물 형태로 구성된 프레임과 최고 9m 높이의 미끄럼틀은 조형미를 갖춤과 동시에 까다로운 안전관리법 기준을 모두 통과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축 자재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포항의 ‘H 웨이브 월’은 저층 가구 앞에 있는 조형 가벽이다. 포항의 지역성을 모티브로 한 파도를 다채로운 파스텔 색상으로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특히 재활용 화장품 공병과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섞어 제작한 친환경 상품을 입주민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조경 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의 ‘H 웨이브 벤치’와 국내 최초 3차원(3D) 프린팅으로 출력한 ‘H 위빙 벤치’는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거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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