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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억 후원' 사업가, 검찰 조사 후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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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송 전 대표에게 1억여원의 후원금을 낸 사업가 A씨가 지난달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가 송 전 대표와 검찰 사이에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A씨는 송 전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경남 지역에서 사업을 해왔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강압 수사를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검찰은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참고인 조사였을 뿐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밤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인적, 물적 증거에 관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의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당내 의원 및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 인허가 청탁 대가 뇌물 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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