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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너 3세' 신유열 전무 승진…경영 승계작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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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38)가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서 신사업 발굴사업을 맡는다.

롯데그룹은 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가 3세인 신 상무는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신사업 발굴 사업단을 이끌게 됐다.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는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신 상무는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한 뒤 같은해 8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12월엔 상무로 승진했다.

신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인사에서 비교적 나이가 많은 대표이사를 바꿔 젊은 인재들에 기회를 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30년 넘게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 회장의 비서를 맡았던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63)는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60세를 훌쩍 넘긴 대표와 고위직 임원들이 다수 퇴진하고 1970년대생 ‘젊은 피’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기용됐다.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우웅조 상무(승진)를 선임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정현석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까지 40대 대표이사는 3명이 됐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단행됐으나 올해는 신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직접 나서 개최지 발표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12월 초로 다소 늦춰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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