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LS전선아시아는 사명도 'LS에코에너지'로 바꿀 예정이다.
28일 오전 9시 27분 기준 LS전선아시아는 전일 대비 1090원(8.09%) 상승한 1만4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56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S전선아시아는 내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신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PTSC와 해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PTSC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다.
LS전선아시아는 희토류 산화물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에서 정제를 마친 네오디뮴 등을 국내외 종합상사와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네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며 국내 업체도 대부분 중국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전력선 포트폴리오에 해저케이블이 편입될 것"이라며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은 성장성이 높아 LS전선아시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S 그룹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LS전선아시아의 희토류 사업은 이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임시주주총회 이후 신규 사업 내용의 구체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