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교육정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교육은 아직 이념에 사로잡혀 있어 이를 해소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장에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에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있다”며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경제단체장들과 만나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경제단체장들에게 ‘기업인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노조나 규제 완화 등 예상했던 답변이 아니라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공급받았으면 좋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인구는 5000만 명 수준인데, 이 시장에 안주해서는 국민들이 잘 먹고 살 수 없다”며 “50억 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제도적 지원 등을 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국에서도 기업인들과 만나는 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만찬 참석자들이 전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