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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러다 상폐 되나요?"…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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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러다 상폐 되나요?"…끝없는 추락에 개미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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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러다 상장폐지되면 어쩌죠?”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가도 장중 4만원대가 붕괴됐다.

23일 오전 10시 5분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02% 하락한 3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52주 신저가인 3만8850원 밑으로 떨어지며 연일 신저가를 쓰고 있다. 카카오가 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한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주가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카카오에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 등이 업무 관련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에도 형사책임을 묻는 조항이다. 카카오 법인이 처벌을 받으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돼 카카오뱅크를 팔아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갈수록 악화되는 실적도 부담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9% 하락할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카카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카카오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금리상승이 악재로 작용한다.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이미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국내 주식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투자자가 많은 종목이다. 한때 국민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투자자는 206만6529명 수준이다.

개인투자자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진짜 상폐되는 거 아니냐" "카카오 예상주가는 8820원" 등의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고 있다. 8월 들어 증권사 13곳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했는데,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적정주가를 5만4000원으로 잡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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