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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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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18일 17: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주까지 주요 대형 회계법인 등을 대상으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맡을 자문사 선임 절차에 나섰다. 이르면 이번주 인수 자문사 선임을 마칠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다. 금융위의 강제 지분 매각 명령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지자 본격적인 검토에 돌입했다.

금융위는 지난 4일 상상인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매각 명령을 내렸다. 지분매각 명령에 따라 상상인은 내년 4월 초까지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 90%를 매각해야 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자산규모 1조6104억원으로 자산순위 30위에 그치는 중소형사다. 신한저축은행(3조892억원) 하나저축은행(2조8182억원), NH저축은행(2조3814억원) 등 경쟁 금융지주 내 저축은행들의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데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각각 3조2991억원, 1조5806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들 회사를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합병하면 자산규모는 총 6조4901억원으로 SBI저축은행(15조5743억원), OK저축은행(14조5768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8조6111억원)에 이어 단숨에 업계 4위가 된다.

영업권 확대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본점을 청주에 두고 충청 지역을 영업 기반을 두고 있는데, 상상인저축은행은 수도권에 지점 4곳,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충청 지역에 지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 지역에서 영업 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숙원이었던 수도권 지역으로도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두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부실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가운데 과도한 부동산PF 대출로 인해 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크게 상승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0.88%로 전년 동기 대비 7.87%포인트 상승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연체율은 11.54%로 같은 기간에 8.1%포인트 높아졌다.

최석철/차준호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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