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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무기 추가 투입 가능"…이스라엘, 하마스와 사흘째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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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사흘째인 9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밀어내기 위해 교전을 지속 중이다.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군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있다"라며 "가자지구와 국경 여러 곳이 여전히 뚫려 있는 상태여서 하마스 측이 병력과 무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난 7일 벌인 기습 공격에 무장대원 약 1000여명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다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을 벌인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 이상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마스 지휘부 7곳,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악의 도시에서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했으며,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마스는 전날 이번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 인질을 가자지구에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슬라믹 지하드도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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