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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달아오르는 회사채 시장…현대백·한투·SKT 등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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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02일 08:2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추석 연휴 이후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A급부터 AA급 기업까지 줄줄이 공모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연말 기관투자가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막바지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한국투자증권, 롯데칠성음료, SK텔레콤 등 11개 기업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AA급(AA-~AA+) 우량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적극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5일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열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5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빅 이슈어’인 통신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500억원, 2000억원어치 회사채 조달을 시도한다. 통신사 회사채의 인기가 높은 만큼 ‘완판’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칠성음료와 한국투자증권, GS파워 등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A급(A-~A+) 기업들도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은 2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차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발행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비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물량이 올해 마지막 회사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다만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기관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이 시작되면 투자수요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은행채 발행 급증에 따른 회사채 시장 위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도 위험 요소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레딧 시장 전반의 수요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은행채 발행 속도가 둔화하더라도 시장 내 수급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부동산 PF 리스크도 크레딧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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