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다.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교체한 뒤 약 3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 후보자는 군에서 35년간 복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책 기획·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적이 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고,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개각을 통해 국정 운영의 고삐를 죄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