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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중국 소비 부진에 고전 면치 못해 '시총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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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시가총액이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18.49% 하락했다. 현재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1480억달러(196조원)로 2021년 고점인 2768억달러(377조원) 대비 46.5%나 떨어진 것. 그동안 나이키 실적 중심에 섰던 중국 시장의 수요 저하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키의 연간 국가별 매출액 비율을 보면 미국이 33.3%로 가장 높고 중국이 15.1%로 다음이다. 나이키의 미국 회계연도 기준 올 3~5월 중국 시장 매출액은 18억1000만달러로 직전 분기 19억94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 시장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1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20억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나이키는 실적 방어를 위해 할인 판매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중국 시장 둔화가 현실화되면서 오히려 재고가 더 쌓이고 있다. 나이키의 올해 재고자산은 84억달러로 전년 동기 수치 84억달러 대비 줄어들지 않았다.

재고자산이 늘면 관리 비용이 증가해 기업의 현금흐름이 악화된다. 기업들도 회계처리시 재고자산 증가분만큼을 현금 흐름에서 제외하고 처리한다. 재고가 지속해서 쌓이게 되면 재고를 털기 위해 할인 판매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달 발표되는 소매업체 풋락커의 실적발표가 나이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풋락커는 운동용품의 65%를 나이키에서 구매하고 있다. 나이키는 시총 회복을 위해 할인판매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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