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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이 달 들어 신흥시장 주식을 대거 팔고 미국 주식으로 집중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월간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9월 들어 미국 주식 비중을 29%나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존 비중 축소 22포인트에서 비중확대 7%로 이동했다. 13개월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이 비중확대 상태로 집계됐다.
반면 신흥시장에 대한 비중은 25포인트 하락해 순 34% 비중확대에서 순 9% 비중확대로 비율이 줄었다. 이는 지난 해 11월 이후 비중확대 비율로는 가장 적었다.
신흥 시장에는 중국이 포함돼있어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S&P 500 은 올들어 17% 상승한 반면, 아이쉐어 MSCI 이머징마켓 ETF는 올해 3% 상승에 그쳤다.
별도의 질문에서 12개월내 중국 경제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순 비율이 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의 78%에서 급감한 것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중국 경제가 코비드 19 봉쇄 당시보다도 더 낮아졌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 매도 거래는 빅테크 매수에 이어 두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시장에 대한 시각은 특별히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 않았다.
현금 할당은 8월의 4.8%에서 4.9%로 소폭 증가했으나 대개 4~5% 범위는 평균치이다.
펀드 매니저의 3분의 2는 세계 경제의 연착륙을 예상한 반면, 21%는 경착륙을, 11%만이 "착륙 불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으로 대대적인 전환을 한 후에도 여전히 채권 투자와 의료, 유틸리티 분야 등 방어주 비중을 높이고 리츠와 주식, 유로존 자산 비중은 낮췄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