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씨(氏)반가’를 선보인다고 31일 발표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LG가(家) 구씨 가문의 전통을 담은 제품을 통해 국·탕 등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창업주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의 연구에서 출발했다. 구 선대회장은 평소 “양반들이 즐겨 먹던 푸짐한 고깃국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막내딸인 최고경영자(CEO) 구지은 부회장은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브랜드 네이밍, 메뉴 개발 등에 적극 참여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본 육수를 개발하기 위해 구 선대회장이 직접 전국 유명한 식당에 방문하고 HMR 연구에도 참여했다”며 “맛을 균일화하기 위해 최첨단 맞춤 설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처음 선보인 제품은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이다. 진주 지역 전통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고기, 소곱창, 국내산 애느타리버섯, 무 등을 넣은 육수를 오랜 시간 고온·고압에서 진하게 우려냈다. 기존의 시중 해장국 제품 대부분이 선지 원물을 바탕으로 제조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소고기 함량을 높여 담백한 고기의 맛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은 자사몰인 아워홈몰과 아워홈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1인분(400g) 기준 8480원에 판매한다.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는 물에 중탕하면 5~8분 내에 먹을 수 있다.
이재화 아워홈 HMR사업부장은 “구씨반가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전통 한식 문화가 깃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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