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세상을 떠난 팬을 추모했다.
김우빈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맑고 밝던 OO아. 오랜 시간 늘 네가 와주던 길을 마지막 인사하러 다녀와 보니 참 멀고 힘든 길이었다는 걸 비로소 알게 됐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 웃으며 안부 물어주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참 많이 아프다"라며 "헤어짐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그곳에선 늘 웃는 일만,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만 보내다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는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못다 한 이야기 많이 나누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네가 많이 기대했던 새 작품들도 더 힘내서 잘 만들어보겠다. 지켜봐 달라. 네가 내 팬이어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팬의 장례식장에 화환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고인의 동생이라 밝힌 A씨는 댓글을 달아 "보내주신 화환만 해도 정말 큰 힘이 되었는데 직접 김우빈 님이 와주셔서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매일 사랑했던 우빈 님을 마지막 가는 길에 보고 갔으니까 이제 언니는 여한 없이 훌훌 날아갈 것"이라며 "바쁘실 텐데도 먼 길 와주시고 언니를 배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김우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
또 A씨는 "우빈 님도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빌고 하는 작품마다 모두 다 잘 되어 행복하시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