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한양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추진을 본격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당산한양아파트 재건축 모임은 지난 3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안전진단 통과 공문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이 가능한 E등급(44.37점)을 받았다. 1986년 2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4층 3개동 338가구다. 현재 용적률은 178%수준이라 재건축을 통해 가구수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9월 예비안전진단인 현지조사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은 이후 정밀안전진단 통과까지 약 3년 정도 소요됐다.
당산한양아파트 재건축 모임은 최근 공사비 폭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재건축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재건축 찬반여부와 재건축 진행방식(신탁/조합) 등을 결정한다.
찬성이 70% 이상이면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단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는 재건축 찬성률이 높게 나타났다.
2018년엔 83%, 2022년에는 93%의 찬성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