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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안병훈 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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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 정규대회 최종전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CC(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친 그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우승은 지금까지 178개 PGA투어 대회에 나선 안병훈이 거둔 최고 성적이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이번에 개인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올해는 꼭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준우승 성적으로 52위였던 페덱스컵 순위를 37위로 대폭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2022~2023시즌 PGA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상위 70명을 플레이오프에 초대한다.

우승컵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친 루커스 글로버(44·미국)가 가져갔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2021년 7월 존디어 클래식 후 약 2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2위에 머물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49위까지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단골손님’ 저스틴 토머스(30·미국)는 1타가 부족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토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12위에 그쳐 페덱스컵 순위 71위에 머물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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