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억원 넘는 자금을 투자받은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보유한 에바가 2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은행, 삼성증권, 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일본 오릭스 등이 투자했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 분사기업인 이 회사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을 내놨다. 지금까지 전국에 완속충전기 2만 대를 공급했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원격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긴트가 1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250억원이다. 주력 제품은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다. 트랙터 등 농기계에 전용 핸들, 컨트롤러,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식품 개발 회사 인테이크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억원을 조달했다. ATU파트너스가 주도하고 BHN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했다.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가 모여 2013년 창업한 이 회사는 대체육, 대체계란, 대체당류 제품을 보유했다. 내년 푸드테크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을 보유한 페어리는 14억원의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다. 또 의료 인공지능(AI) 서비스 ‘온톨’을 운영하는 테서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자금을 유치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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