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70·사진)이 부산시립 공연장의 첫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고향이 부산인 정명훈은 2025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국제아트센터와 2026년 문을 여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아우르며 공연과 음악제 등을 총괄하게 된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정명훈은 다음달 1일 부산시립 공연장 예술감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며 2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만큼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명훈 지휘자는 공연을 기획 및 유치하고 전문 예술가를 양성하는 등 부산의 예술적 위상을 높일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달 25일 위촉식이 열릴 예정이다.
그는 도쿄필하모닉 명예지휘자, KBS교향악단 계관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3대 오페라극장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라스칼라극장의 라스칼라필하모닉 명예지휘자로 위촉됐다. 라스칼라필하모닉 역사상 명예지휘자로 위촉된 것은 정명훈이 처음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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