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인력을 8000명까지 늘리겠습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이렇게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카드 등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서 대표는 “디지털전환(DT)과 소프트웨어(SW) 중심 자동차 기술 개발 등에 5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트윈 기술이 담긴 코어넥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서쪽 주룽에 건설하고 있는 스마트 공장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들어갔다.
내비게이션 SW 사업도 확대한다. 서 대표는 “내비게이션 SW는 완성차 고급화와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북미와 유럽, 신흥 시장에서 모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시장별로 정밀지도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산업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다른 산업 SW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선박이다. 지난 4월부터 HD현대 자회사 아비커스와 함께 선박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미래항공교통(AAM) 기체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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