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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베트남서 친환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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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회의 땅’으로 통하는 베트남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에선 석탄이 발전 용량의 30% 안팎을 차지해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과 청정수소 공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기업 TTC그룹과는 현지 사업장을 꾸린 한국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친환경 전력 공급 사업개발 협약을 맺었다. 컨터시와는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발전소 건설, 기획투자부·국가혁신센터(MIC)와는 탄소 감축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3개 기업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응이손2 발전소 사업자인 NS2PC2와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베트남 가스공사 자회사인 PV파워와는 암모니아 혼소 사업을 추진한다. 베트남 전력청 자회사인 젠코3와는 친환경 연료 전환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두산은 하이장성과 ‘전자소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완공한 하이장성의 PFC 공장을 증설하고,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PFC는 전기차의 필수 소재인 ‘와이어링 하니스’(전선뭉치)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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