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정책 참여자에게 민간 재단에서 실시하는 마음건강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아모레퍼시픽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청년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Look at M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직무탐색 교육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에 서울 청년정책 참여자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 개최하는 각종 마음건강 관련 행사에서 서울시의 마음건강 지원 관련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청년들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전문 상담과 치료까지 연계해주는 '청년 마음건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마음건강 페스티벌'(주관 아모레퍼시픽)에 서울 청년정책 참여자가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등 청년정책 참여자 대상으로 아모레퍼시픽 현직자 멘토링, 실무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청년 마음건강 및 고립·은둔 청년 지원과 관련된 홍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해 4월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발표해 이들 청년의 사회복귀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서울 청년의 정책 체감도와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확대를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김의승 행정부시장은 “학업, 취업, 결혼, 주거 등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이사장은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재단이 사회적 고립과 마음 건강에 주목하게 됐다”며, “서울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