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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끊고 외식 줄였다"…음식료株, 엇갈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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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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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여력이 위축되면서 음식료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배달시장이나 외식 제품군에서 수요 감소가 감지되고 있는 반면 가성비 한 끼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라면이나 과자, 빵 등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 내 음식료품 업종은 연초 대비 1.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9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저조한 셈이다.

    당초 제품 가격 인상에 곡물 가격 하락 효과가 더해지며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과 지난 2년간 빈번한 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이 판매량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전반적인 구매력이 줄어든 소비자들은 필수소비재 영역에서 저가 구매 성향을 보이고 있다. 배달이나 외식, 가격대가 높은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에서 수요 감소 현상이 꾸준히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1위 종합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연초 대비 16.47% 하락했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은 상대적으로 가공식품 제품의 가격대가 높아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된 지난해 3분기부터 판매량이 역성장하고 있어서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농심, SPC삼립, 오리온의 주가는 각각 24.43%, 4.95%, 2.23% 올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이나 프리미엄 HMR, 냉동식품 등 단가가 높은 제품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소비 침체 속에서도 수요가 덜 위축될 품목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업종 내 최선호주로 오리온을 제시했다. 오리온은 전 지역에서 실적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흐름이 개선되면서 스낵, 파이, 젤리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6월 육포 신시장 진출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오리온은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다.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추가적인 라인 증설이 예정된 만큼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2~3분기 전 법인에서의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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