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와 롯데건설㈜이 취약계층 9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진구와 롯데건설㈜은 지난 5월 실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지원대상은 오래된 저층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장애인 가구 9곳이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침수 우려가 큰 반지하 가구를 우선 정비했다. 해당 가구의 주거 상태를 고려해 도배, 장판, 전기, 조명 교체, 벽체 단열 등 필요한 부분을 메꿨다. 청소와 빨래, 곰팡이 제거를 도와 쾌적하고 정돈된 주거환경을 만들었다.
첫 봉사날인 13일은 김경호 구청장과 롯데건설 공성태 상무이사가 나서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간병하는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를 도왔다. 붙박이장을 비롯한 무거운 짐을 옮기고, 폐기물 처리 등 청소작업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광진구청은 한 어르신이 “좁은 방에서 불편한 몸으로 우울하게 지냈는데, 깨끗하고 환해진 우리 집을 보니까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기업과 재단,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가 한뜻으로 힘을 모아 따뜻한 변화를 일구게 됐다”라며, “우리 삶의 필수조건인 의식주 중 주거복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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