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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연휴 앞두고 하락…나스닥 0.68%↓[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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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다음주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94포인트(0.32%) 내린 34,299.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25포인트(0.37%) 하락한 4409.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25포인트(0.68%) 내린 13,689.5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2.6% 올라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3.3%가량 올라 3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내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과 다음주 월요일 휴장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의 선물 및 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이다. 오는 19일은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로 미국 금융시장은 모두 휴장한다.

Fed 위원들의 최종금리 전망치는 5.6%로 현 수준보다 0.5%포인트 높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연말 금리 예상치는 5.25%~5.5%로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다. 이는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9로 전달 기록한 59.2와 시장의 예상치인 60.2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경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올해 200% 가까이 상승한 엔비디아는 이번주에만 11% 올랐다. 이날은 보합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6% 이상 올라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예상 전망치도 상향하면서 1%가량 올랐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이번 달에 상업용 첫 우주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6% 이상 올랐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중국 매출의 절반이 중국 당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아이로봇은 영국 당국이 아마존으로의 피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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