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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서 수학여행 버스 등 7중 추돌…8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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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에서 중학생을 태운 수학여행 관광버스가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앞서가던 버스를 추돌해 약 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1시27분께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의 한 국도를 달리던 관광버스 3대 중 맨 마지막에 있던 버스가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 3대와 승용차 1대도 피해를 입는 7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기사로부터 “운전 중 깜빡 졸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차량에는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학생 72명과 교사 4명이 탑승한 관광버스 3대는 평창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 수련회를 마치고 서울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중상자는 총 3명으로 운전기사 1명과 학생 2명이다. 이들은 눈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경사도가 낮은 오르막 구간으로 사고 충격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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