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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또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은행 시스템 위기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파월 의장과의 일문일답.
▷금리를 잠시 동결한 것의 의미는.
“작년엔 인상 속도가 매우 중요했다. (이번 동결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는 이점이 있다. 결정을 내릴 때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결정할 때 경제가 적응할 시간을 조금 더 벌 수 있다.”
▷이번에 7월 FOMC 때 어떻게 할지 논의한 게 있나.
“아직 7월에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7월 회의에 대해 두 가지는 말할 수 있다. 첫째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때 가서 논의하는 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는 얼마로 보나.
“목적지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데이터만 보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보고 싶다.”
▷은행 위기는 어떻게 보나.
“완전히 평가하기 너무 이르다. 예상 이상으로 긴축이 강화될 것 같으면 금리 결정에 고려할 부분이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은행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나.
“상업용 부동산 대부분은 소형 은행이 가지고 있다. 잘 분산돼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 시스템 리스크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는 금융안정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항상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