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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손잡은 B2B 전자책 부커스, 시드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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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오디오북 기업 간 거래(B2B) 스타트업 부커스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부커스는 공공·대학 도서관과 초중고교를 비롯해 기업, 지자체,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케팅 및 영업 채널을 구축하고 콘텐츠 11만5000여 권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회 부산도서관을 비롯해 용인시립도서관, 대구중앙도서관, 부산도서관 등 전국 40여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는 기술보증기금 '제12기 기보 벤처캠프' 최종팀, 2023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블루포인트는 부커스가 보유한 전자책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B2B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했다. 이성호 블루포인트 책임심사역은 "단기간에 11만 권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NHN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멀티캠퍼스 등과 제휴하면서 영업 채널 다각화를 이뤄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 맞춤형 사업 전략도 투자 심리를 끌어냈다. 이 책임심사역은 "기관 맞춤형 UI를 제공하고 있고, 정량제나 정액제, 종이책 결합상품과 같은 다양한 요금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관 맞춤형 큐레이션과 독서토론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B2C 중심의 전자책 시장에서 '니치 마켓'인 B2B, B2G 시장에 진입하려는 점을 높게 샀다"고 덧붙였다.

임동명 부커스 대표는 "블루포인트 투자는 부커스의 사업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테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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