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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개월 만에 최고…선관위 '아빠찬스' 채용 논란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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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하원 부채한도 합의, 뉴욕증시 상승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뉴욕증시가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3,061.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70포인트(1.28%) 뛴 13,100.98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의 하원 가결로 사상 초유 디폴트 사태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선관위 '아빠찬스' 발각, 수사받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수조사에서 아빠가 간부로 근무했던 곳에 자녀들이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에 따르면 선관위 전수조사 결과 인천시선관위 2명, 충북도선관위 1명, 충남도선관위 1명 총 4명의 퇴직 공무원 자녀가 각각 부친이 근무하는 광역 시도선관위에 경력으로 채용됐는데요. 이들 부친은 앞서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간부 6명 외에 추가로 전수조사에서 자녀 채용이 드러난 4급 공무원들입니다. 현재 이들은 퇴직했지만, 시도선관위 4급 공무원은 통상 과장직을 맡고 있고, 근무지 변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근무할 당시 자녀가 채용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채용 당시 '아빠 동료'들이 면접을 봤다는 점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선관위는 퇴직자를 상대로 추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북한 정찰위성 발사 시도, UN 안보리 가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이 안보리에 접수됐습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나라는 어디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이 안보리 회의를 열 것을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이들 국가가 회의 소집을 정식 요청했으리란 관측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후 2차 발사를 위해 준비 중입니다.

◆ 질렌스키 "유럽 정상들, 우크라이나 전투기 지원 강력한 지지"

유럽 대륙 40여개국 정상들이 어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몰도바에 모여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회의를 열어 안보 문제를 비롯한 지역 공통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EPC는 참가국들이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 투자, 유럽인의 이동과 교류 등에 대한 정치적 협력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첫 회의는 체코 프라하성에서 진행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안보·경제 위기에 대응해 범유럽 권역이 협력 방안을 찾자는 게 이번 회의의 화두가 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회의 참가국들로부터 전투기 지원 문제에 관해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하면 "전기료 감면"

수도권에 쏠린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촉진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기 시설부담금 50% 감면 등 유인책이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전기위원회 회의에서 서울, 경기도, 인천이 아닌 지역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에 전기 시설부담금 50% 할인 등 혜택을 주는 '한전 기본 공급약관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개정 새 약관에 따라 이달 1일부터 22.9kV(킬로볼트) 전력을 공급받는 비수도권 신설 데이터센터는 전기 시설부담금의 50%를 할인받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예비전력 요금 면제만으로도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이 매월 1000만원 이상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특례는 전기 사용 신청일을 기준으로 2026년 5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 남부지방 곳곳 소나기, 한낮 30도까지 오르기도

금요일인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은 27도로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며 선선했던 남부 지방도 오늘은 30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아침까지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와 경북 내륙에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의 양은 5~20mm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소나기와 돌풍, 천둥과 번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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