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스젠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3년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4회째 모집에는 299개 사 중 51개 사가 선정됐다.
바스젠바이오는 2018년 설립됐으며, 바이오마커 발굴 및 AI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5만6000명으로부터 구축된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독점 사용권을 가진데다, 시간에 따른 질병 위험도 변화 예측 및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솔루션 TLBM, 시뮬레이션(in silico)을 통해 약물 효과를 예측하는 '딥씨티(DEEPC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 기반 의약품 최적의 환자군 정의, 질환의 표적 발굴, 후보물질 스크리닝은 물론 임상 디자인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암 TLBM을 국내 분자 진단 기업인 젠큐릭스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과 동시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여 양사 간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의 역량을 최대한 모으기로 했다는 게 바스젠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암젠-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Pitching Day' 수상 및 노바티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 3회 헬스 엑스 챌린지 서울' 우승, 제약회사와의 MOU 체결을 통한 연구개발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아기유니콘 200 최종 선정을 통해 바스젠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라며 "특히 올해 사업은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가 강화돼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스젠바이오는 내달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고 바이오 행사 '2023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BIO USA 2023)'에서 '발표 기업(presenting company)'으로 선정됐다. 이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 발표 및 파트너링을 진행할 전망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