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는 휴대(포터블) 방식을 적용한 골내 무통마취기 ‘DENOPS-I’(사진)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덴티스는 국내 치과박람회인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에 참가해 DENOPS-I의 출시를 발표했다.
무통마취기는 마취액이 체내에 주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비다. 주입 속도나 압력을 조절해 주사 바늘을 찌르는 순간에만 약한 통증을 느끼고, 마취 과정에서는 통증을 못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DENOPS-I는 신경이 없는 치근단(치아 뿌리 끝 부분)과 가장 가까운 해면골에 마취액을 주입하는 장비다. 이러한 마취 방식을 골내 마취 또는 골수강 마취라고 한다.
기존 골내 무통마취기는 유선으로 전원을 공급해 이동에 제약이 있었다. DENOPS-I는 대용량 충전 배터리를 탑재했다. 마취액 주입량 및 주입 속도를 조절하고 방수 기능도 갖췄다고 했다. 덴티스에 따르면 DENOPS-I는 골내 마취기 중 세계 최초로 포터블 방식으로 개발됐다.
덴티스 관계자는 “DENOPS-I는 통증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르고 안전한 마취가 가능하다”며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유럽 인증(CE)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스는 SIDEX 2023에서 DENOPS-I 외에도 치과용 8K 3차원(3D) 프린터인 ‘ZENITH 8K’와 치과용 진료의자(유니트체어) ‘Luvis’ 등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