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주부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이 22일 부산을 방문한다. 방사능 분석실 등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위촉된 소통단은 이날 부산에 있는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먼저 배합사료로 강도다리를 사육하고 있는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육상양식장을 찾아 HACCP 양식장의 관리실태를 살펴본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사용할 시료도 함께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을 방문해 수산물 방사능 분석실에서 방사능 장비로 시료를 분석하는 과정을 참관한다. 이날 새로 문을 여는 시험분석동의 분석실, 분석장비 등 수산물 안전관리 시설도 둘러본다.
또 우리나라 연안해역의 방사능물질 유입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을 방문해 전문가들로부터 방사능 조사 방법 등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소통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확인한 미비점과 개선방안,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HACCP 양식장에서 우리 수산물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바닷물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국민들이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해 평소 궁금해했던 점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돼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은 21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5박 6일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의 원전 전문가를 비롯, 21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은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찾아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