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무료 새벽배송,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분기 매출 규모가 1147억원인 중형 새벽배송 업체다.
케이뱅크와 오아시스마켓은 우선 케이뱅크 사용자에 단독 혜택을 주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하고 '케이뱅크 맴버'라는 회원등급을 만들었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에 로그인하면 '케이뱅크 멤버' 회원등급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앱 하단의 '전체' 배너에서 '편의' 메뉴를 클릭한 후 '오아시스마켓 장보기'로 들어가면 된다.
'케이뱅크 멤버' 자격을 얻으면 오아시스마켓에서 결제하는 금액의 1.5%가 오아시스 포인트로 적립된다. 여기에 결제 수단을 케이뱅크 페이로 선택하면 결제액의 1.5%를 추가로 오아시스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3%의 오아시스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오아시스 포인트는 오아시스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결제 포인트다. 케이뱅크 페이는 케이뱅크 계좌에 연결해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3%의 적립혜택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받을 수 없고, 오아시스마켓 앱에서 결제할 때만 적용 가능하다. 별도 결제 금액 한도와 횟수 제한은 없다. 오아시스마켓의 기존 최고 등급인 패밀리 멤버가 결제 금액의 1%씩 적립받을 수 있던 점과 비교하면 케이뱅크 멤버의 적립 혜택이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와 오아시스마켓은 또 케이뱅크 멤버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새벽배송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김기덕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오아시스마켓과 작년 12월 MOU 제휴를 맺은 이후 새로운 혜택을 담은 케이뱅크 멤버십을 선보이게 됐다"며 "케이뱅크 고객에게 금융을 넘어선 일상 생활 속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