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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공지능이 만든 하이볼 나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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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이 만든 하이볼이 출시된다. GS25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등과 손잡고 AI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7일 출시되는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의 전 과정에 걸쳐 챗봇 서비스인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된 세계 최초의 'AI 기획 하이볼' 상품이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챗봇 아숙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출시한 뒤 최근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챗봇은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업스테이지 측은 오픈AI에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달 5일부터는 일본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선보였다.

이 하이볼 제품은 개발 초기 한 달여간 아숙업과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수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 받은 끝에 탄생했다.

레몬향의 상큼함과 위스키의 오크향이 잘 어우러지되 묵직한 바디감과 청량한 끝맛이 특징이다. 캔의 디자인도 민트색과 노란색을 교차로 적용해 상품의 맛을 색으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아숙업의 추천대로 만들었다. GS25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차별화 상품까지 AI 기술 응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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