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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투신 생중계' 이후…청소년 극단선택 신고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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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10대 학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생중계한 사건 이후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24일 하루 평균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는 같은 달 1∼16일에 비해 30.1%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강남 한복판에서 'SNS 생방송 투신'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0대 여학생 A양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19층 건물 옥상에서 SNS 생방송을 켜놓은 채로 투신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 이후 자살 의심과 자해를 포함한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단기간 급증했다"며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색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A양이 활동한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의 자살 관련 게시글 50여건을 삭제해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 방심위는 우울증갤러리 사이트 자체를 차단할지 심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10대 2명이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오전 3시55분께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하며 SNS에 중계하는 등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청소년 자살 관련 112 신고는 모두 23건에 달한다.

경찰은 우울증갤러리에서 A양을 만나 극단적 선택을 공모한 최모씨(27)를 자살방조와 자살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또 우울증갤러리 이용자들 사이에서 성착취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4명을 최근 피의자로 입건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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