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 명을 넘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목표치인 800만 명을 넘어 '1000만 관객'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뒤 12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10년 전인 2013년 개최한 정원박람회의 같은 기간 관람객은 91만명으로 지난 박람회와 비교해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푸른 잔디와 봄꽃이 어우러진 박람회장이 전국적인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봄철 축제가 기지개를 켜는 상황과 맞물려 관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가든 스테이 등이다.
대규모 사계절 잔디 광장인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사진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박람회 정원 문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관과 단체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광명시 춘천시 충주시 의정부시 거창군 부안군 달성군 남해군 장성군 서울 은평·강동·영등포구, 광주 서구 등 지자체 공무원들은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정원 문화를 배워갔다.
25일엔 228개 지자체를 회원으로 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순천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박람회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0년 전과 달리, 순천은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정원을 만들어 냈다"며 "국민들이 꼭 한번 박람회장에 와서 정원의 정수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임동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