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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들, 올해 주식·ETF 103조 샀다…투자 열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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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들이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을 103조달러 이상 순매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거래소에서 주식과 ETF를 777억달러(약 103조5000억달러) 순매수했다고 반다리서치(Vanda Research)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과 2022년 1분기 순매수 규모인 800억달러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인 401(k) 등 퇴직 연금 관련 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식과 ETF에 몰렸던 개인 투자자들이 일상이 회복되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정부의 부양책이 끝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주식과 ETF를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1분기 주식과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2017~2019년 평균의 5배 수준이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주식과 ETF를 대거 매입했으며 2월 정점을 찍었다.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을 떠받들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데다 은행 위기까지 불거졌지만 S&P500 지수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7.5% 상승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DFA)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메리 필립스는 "지난 몇 년간 시장과 외부 환경의 모든 변동성을 겪은 이후 고객들은 훨씬 덜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더 차분하게 힘든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파동을 겪으면서 위험을 줄이는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잦은 거래를 하지 않고, 위험성이 큰 파생상품에 대한 옵션 투자도 줄었다.

증권 회사 찰스 슈왑은 올해 1분기 1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132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의 하루 평균 거래는 1년 전보다 10% 감소했다. 단기 투자를 하지 않는 다는 얘기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옵션 매매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전체 시장의 약 12%로 2020년 7월에의 약 18%에서 감소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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