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나 오는 7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 김 여사가 참석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강 시장이 김 여사를 적극 초청한 건 여야 대치 국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 후 광주·전남지역 정치인, 기업인,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 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7일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약 그날 일정이 안 되더라도 행사 기간에 언제라도 오시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일원에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열린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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