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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넷마블·남선알미늄 등 일부 이사 선임안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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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28일 18: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주주총회를 앞둔 넷마블, 남선알미늄, 원익QnC 등의 이사 또는 감사 선임 등의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넷마블, DGB금융지주, 남선알미늄,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

국민연금은 29일 넷마블 정기 주총에서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중요한 지분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나머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은 찬성했다. CJ ENM은 지난해 말 기준 넷마블 지분 21.7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황 실장이 넷마블 최대주주와 우호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열리는 남선알미늄 주총에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외 안건은 찬성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공개서한을 발송한 상장사다. 당시 국민연금은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비공개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배당정책 관련 근거자료와 경영진, 사외이사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이명영 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상임감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안에 반대했다. DGB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해 이사보수 한도 승인안에 반대하고 나머지 안건은 찬성하기로 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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