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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사 합병, 행정 절차 7월 마무리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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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합병은 7월 행정적 절차 이후, 신약개발 인수합병(M&A)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한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8일 셀트리온 제32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주총에서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3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정식으로 복귀한다.

서 회장은 경영 복귀 배경에 대해 “셀트리온그룹은 65세가 이미 정년이고, 샐러리맨 출신으로서 은퇴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다시 선장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되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오는 7월 마지막 리포트를 (제출)하면 행정적 절차가 끝난다”며 “그다음에는 금융시장의 환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 절차는 셀트리온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를 의미한다.

그러면서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기 때문에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언제 금융시장이 안정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셀트리온은 신약개발과 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21일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40억 달러(5조2200억여원)로 추정된다.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M&A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처럼 빚이 많지 않고, 현금의 여유가 있는 회사에서는 M&A가 당연한 경영전략 중 하나다”라며 “여러 단계로 가지 않고 신속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상반기는 관찰을 하는 시기이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건 연말쯤 예상한다”며 “주식 교환(Stock exchange)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서 회장은 회사는 대주주의 것이 아니라 주주들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 총수가 불편하다고 주주총회에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한 것”이라며 “주주들은 불만을 얘기할 권리가 있고, 저는 그 분들을 이해시키고 사과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고 전했다.

그는 “창사이래 단 한 번도 셀트리온의 주주총회는 형식적으로 가본 적이 없다”며 “주주들의 모든 질의에 응답을 하며, 오늘도 오후 2~3시까지 직접 답변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27일 한 매체가 보도한 서 회장의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가 실종 신고 이후 2시간 만에 발견된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 회장은 “신경안정제와 술을 같이 먹고 잠이 들었다”며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일어난 헤프닝이다”고 덧붙였다.

송도=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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