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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에 마약류 먹이고 불법 촬영…병원 운영자 '징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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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행정 원장이 여직원에게 마약성 약품을 먹여 강제추행하고 '몰카'까지 촬영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는 23일 강제추행 상해와 성폭력 범죄 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충북 음성의 모 병원 행정 원장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간호조무사 2명을 회식을 빌미로 꾀어내 병원 VIP 병실에서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 졸피뎀을 음료수에 타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성추행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의 이런 범행은 피해자를 찾아온 지인에 의해 발각됐으며 피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퇴사한 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재판부는 "졸피뎀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수법도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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