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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이 망하는 것 봐야지" 우르르…불법 사이트 검색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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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드라마인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오후 5시 공개된 가운데, 이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의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은 해당 사이트를 고발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11일 검색어 증가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불법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검색량 상승률은 2000%를 웃돌았다. 이에 지난 한 달간 검색량이 급상승한 검색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누티비 검색량은 더 글로리 파트1이 공개된 때보다 파트2가 공개된 최근 더 증가하고 있다. 누누티비 관련 검색어는 지난 90일간 급상승한 검색어 6위에 올렸으나, 최근 들어서는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1이 공개된 것은 지난 12월 30일이다.

이러한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와 '도둑 시청'이 판을 치자 국내 제작사와 OTT 업체, 방송사, 제작사들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8일 웨이브, 티빙, CJ ENM, JTBC, KBS, MBC 등 미디어 사업자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사기관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누누티비의 저작권 침해와 무단 이용 등의 행태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상물 불법유통과 불법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본격적인 대응에 누누티비의 운영이 실제로 중단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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