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여호와의 증인 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경찰이 건물을 급습하자 35세의 독일 시민으로 파악된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범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범행에 정치적 동기가 있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범인이 이전 여호와의 증인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현지 경찰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오후 8시15분께 독일 함부르크 고스보스텔 소재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현재 믿을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 사망자들은 모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망자에는 엄마의 배 속에 있던 태아도 포함된 가운데 다행히 산모는 목숨을 잃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여호와의 증인은 19세기 미국에서 조직된 기독교계 신흥종교다. 교리에 따라 수혈하지 않고, 종교적 양심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다. 가톨릭·개신교에선 여호와의 증인을 자신들과는 다른 별개의 종교로 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