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올해 폭발하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생각지 못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에 기인해 각각 2만5000원, 1만9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앞서 억눌렸던 수요가 몰리며 월별 국제여객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78만명으로 2019년 1월의 291만명 대비 61%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반면 올해 1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43만명으로 2019년 1월의 111만명의 39.3%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내국인 출국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약 90% 수준까지 회복한 258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직 회복 초기 단계인 입국자 수는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인 입국자는 올 1월 기준 6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0% 수준에 머물고 있고, 중국인 입국자는 2만5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약 5% 수준에 불과하다.
양 연구원은 "올해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2조66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비수기와 성수기의 실적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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