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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손 잡은 연체 상담…'보이스봇'이 해결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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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정책자금 연체 효율 관리 차원
콜센터에서 전부 소화하기엔 역부족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카카오와 손 잡고 ‘상담 보이스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한 정책자금의 연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비스하는 ‘단기연체 상담 보이스봇’은 정책자금 연체 30일 이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월평균 5만여 건의 연체금액 안내, 가상계좌 발급 등의 단순 연체 상담을 지원한다. 앞서 중기부는 2020~2022년 코로나19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진공을 통한 정책자금 직접대출을 크게 확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위축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경영애로가 심화하면서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적기에 이자나 대출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연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액의 이자라도 연체가 장기화되면 신용도 판단정보가 등록돼 소상공인의 추가 대출이나 만기 연장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적기에 상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 강화가 필요했다고 중기부는 판단했다. 중기부는 "연체 소상공인과 직접 소통을 통한 상환안내를 위해 작년부터 연체 상담 콜센터를 운영해 성과를 달성했으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이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자 보이스봇을 도입한다.

한편, 기존 연체 상담 콜센터의 전문 상담직원은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의 신용상담, 채무조정 등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수행하여 차주의 재기지원과 채권 회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정책지원의 효율성과 정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상담 보이스봇을 통해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상환 일정을 안내받지 못해 연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이스봇은 전용번호로 연체 소상공인에게 상담 전화를 걸 예정이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화라는 안내메시지도 표시된다.

이번 ‘단기연체 상담 보이스봇’은 카카오와 제휴하여 시범적으로 도입하며, 성과가 우수할 경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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