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미래 여성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5일 공개했다. 구글이 대학과 손잡고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숙명여대가 처음이다. 오는 10일부터 총 5주간 3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타트업 스쿨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과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참여형 세션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 구글 직원과 기업가, 업계 리더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스쿨은 청년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 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 및 AI 학습 과정이 진행되며, 유명 창업자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비즈니스 개발, 인력관리, 해외진출 등 스타트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열린 오리엔테이션 행사에는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태평양 및 한국 총괄, 요아너 도르네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를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괄은 “스타트업 스쿨은 기업가정신, 디지털 마케팅 같은 비즈니스 역량뿐만 아니라 AI 같은 첨단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숙명여대 학생들이 차세대 스타트업을 이끄는 여성 리더로 발전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숙명여대와 구글이 협업해 만들어나갈 창업생태계 속에서 기업가정신을 갖춘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