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테라제약이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NEMO-103주의 임상1/2a상에서 통계적 유효성 입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벤테라제약은 2018년에 설립된 MRI 조영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NEMO-103주 임상1/2a상은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준 교수가 진행했다.
임상결과보고서(CSR)에 따르면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약물 이상반응 및 중대한 이상반응 0건, 24시간 내 약물이 체내에 잔류하지 않고 모두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조영증강 효과가 나타나며 p-value<0.0001을 기록했다. <br />
인벤테라제약은 NEMO-103주의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서(IND)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신태현 인벤테라제약 대표는 “효과가 기존 30분에서 2시간으로 오래 지속돼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임상 1/2a상에서 확인된 차별화된 성능이 임상 2b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벤테라제약의 조영제는 독성 중금속인 가돌리늄 대신 생체친화적인 철분(Fe)과 탄수화물 성분을 사용했다.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 대비 더 우수한 조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원천기술의 학술적 개념은 지난 2021년 3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 특허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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