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가산업단지가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처를 물색하는 대기업들이 최근 새만금산단에 실사단을 보내 투자를 위한 현장실사를 했고, 단지 조성이 끝나지 않은 용지(5·6공구)에까지 앞다퉈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어서다.
2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해 21개 기업이 새만금에 1조1852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 새만금산단의 투자 열기를 견인하는 분야는 2차전지산업이다. 지난해에만 2차전지 관련 기업 7개, 투자액 5379억원(전체의 45.4%)을 유치했다. 전북에는 2차전지 관련 소재부품기업 34개, 셀·모듈·팩 기업 9개, 전방산업 기업 12개, 배터리 재활용 기업 3개 등 58개에 달하는 전후방 기업이 포진해 있다. 새만금산단에는 2차전지 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산업부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까지 10개사가 입주해 있다.
폭증하는 산단 수요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새만금위원회에 ‘새만금산단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을 상정, 착공 전인 용지(3·7·8공구) 매립을 앞당길 계획이다.
군산=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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